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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심리섭과 배우 배슬기, 만난지 석달만에 결혼

쫌아는 2020. 8. 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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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심리섭과 배우 배슬기, 만난지 석달만에 결혼


가수 겸 배우 배슬기(34)가 2세 연하인 보수 성향의 유튜버 심리섭(32)과 결혼한다. 
같은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가까워진 두 사람은 교제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27일 알려지면서 심리섭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심리섭은 과거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이제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다”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는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배슬기는 과거 트위터에서 “종북 무리가 싫다”는 발언으로 보수 성향 네티즌들로부터 ‘여신’이라고 불렸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선 두 사람이 “태극기 커플” “천생연분”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배슬기 “어리지만 따뜻한, 멋진 남자”

배슬기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배슬기는 “앞으로 더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써도 행복한 가정 꾸리며 예쁘게 잘 살겠다”라고 했다.

배슬기는 “결혼은 남들 이야기로만 생각하며 살던 제가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며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게 해 준 남자는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다. 
비연예인이지만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람이다. 
이 사람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심리섭 “배슬기는 꿈에 그리던 이상형”

심리섭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웨딩 사진을 올리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심리섭은 “학창 시절 TV에 나오는 당대 최고의 스타 배슬기를 보면서 
‘저런 여자랑 만나는 남자는 대체 어떤 남자일까’ 생각했다. 
어느새 제가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인 배슬기와 만나는 어떤 남자가 되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TV로만 보던 연예인 배슬기보다 직접 만나 본 배슬기라는 
여자는 제가 살면서 봐 온 모든 여자들 중에서 가장 지혜롭고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자였고 
그래서 단숨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슬기를 만나서 나보다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도 있구나라는 
느낌을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저는 항상 누군가가 꿈이 뭐냐고 물으면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게 내 꿈이라고 대답했었는데 
슬기를 만나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고 했다.




◇심리섭 “아베, 문재인 면상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단”

심리섭은 지난해 초 구독자 28만명 규모의 유튜브 채널 
‘리섭TV’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리섭TV는 ‘이슈, 연애, 심리, 정치 등 그냥 하고 싶은 말 
시원하게 하려고 만든 채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심리섭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심리, 연애, 자기계발, 사회이슈, 재미있는 경험담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업로드하는 채널”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라이징유튜브라는 
유튜브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며 초보 
유튜버분들을 돕는 일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리섭은 정치적으로는 극보수 성향에 가깝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심리섭은 지난해 8월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사태가 불거졌을 때 
‘화이트리스트 ㅈㄴ(‘매우’라는 뜻의 비속어) 쉽게 설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올렸는데, 그는 이 영상에서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윤동하 한국콜마 회장은 이 동영상을 임직원 영상 조회 과정에서 일부를 
보여줬다가 사회적으로 비난이 일자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심리섭은 ‘여성 혐오’ 논란을 빚은 적도 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경제 파탄 원인 중 하나가 반미(反美) 정책이라면서 
“지금 베네수엘라 국민은 전부 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어요. 
우리도 그 꼴이 날 거예요”라고 했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 심리섭은 ‘우리나라 여자들은 전부 김치녀다’라는 
시청자 질문에 “분명히 지금 우리나라에 김치녀들이 많은 거 맞습니다”라고도 했었다. 
“싼티나는 여자 총정리” “김치녀와 스시녀(일본 여성을 가리키는 말)의 차이
” 같은 콘텐츠도 여성 혐오 시비가 일었었다.

 

 


◇배슬기, 복고댄스로 인기… 보수 커뮤니티에선 ‘여신’ 대접

1986년 생인 배슬기는 지난 2005년 그룹 더 빨강 멤버로 데뷔한 뒤 
‘복고댄스’로 큰 인기를 얻었다. 
배슬기는그룹 해체 후 솔로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2년 트위터에서 “종북자 무리들이 싫다” 
“대한민국의 변절자, 지도층 종북자들”이라고 적어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 ‘여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배슬기는 작년 8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선 
‘일베를 하느냐’는 시청자 질문에 
“정치적으로 보수인 것은 맞지만 일베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배슬기의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배슬기입니다.

처음으로 적어보는 공개 손편지에 많이 떨리는데요,

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제 소식을 전한다는 것이 너무 송구스럽기도 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기사'보다는 이렇게라도 제가 먼저 알려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한 자 한 자 적어봅니다.

데뷔한 지 벌써 15년.. '연기'를 시작한 중고등 시절까지 하면 방송 활동을 한 지는 20년이 넘어버렸군요.

아무것도 모를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뜻하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쓰린 일들도 겪으며.. 어느덧 세월이 금방 지나가버렸네요.

사실 저는 제 자신이 나름 느긋하고 여유있는 마인드로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음 한구석에 있는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아등바등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삶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매일을 온몸이 긴장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제 자신을.. 지금의 한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을 만나서..
그동안 쌓인 제 모든 삶의 긴장들이 평온해지기 시작한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결혼은 남들 이야기로만 생각하며 살던 
제가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게 해 준 제 남자는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구요,

비연예인이지만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람이랍니다. 
이 사람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맙고, 이런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친구들, 감사한 지인분들 모시고 9월 말에 예정이던 예식은 현재, 점점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으로 고민 중이랍니다..

물론 작게, 조용히 올리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소중한 분들께.. 
인륜지대사인 큰 날에 식사 한 끼는 
꼭..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인지라..아마도 미루게 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상황 탓에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더욱 큽니다..!

앞으로 더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써도 행복한 가정 꾸리며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

따뜻한 사랑 베풀며 살아가겠습니다.

힘든 시기에 모두들 힘내시고, 건강 꼭 챙기시구요..!

모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긴 편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배슬기 올림

◇다음은 심리섭의 결혼 발표 글 전문

안녕하세요. 심리섭입니다.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TV에 나오는 당대 최고의 스타 배슬기를 보면서 
"저런 여자랑 만나는 남자는 대체 어떤 남자일까?"하며 
라면이나 끓여 먹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개천에서도 용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을 굳게 믿고 무작정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왔더니 
어느샌가 제가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인 배슬기와 만나는 그 '어떤 남자'가 되어 있네요.

저의 결혼 소식이 뚜렷한 미래가 보이지 않아 방황하는 젊은 분들께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더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V로만 보던 연예인 배슬기 보다 직접 만나 본 배슬기라는 
여자는 제가 살면서 봐 온 모든 여자들 중에서 가장 지혜롭고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자였고 그래서 단숨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슬기를 만나서 나보다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도 있구나라는 느낌을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게 됐습니다.

이 마음 변치 않고 항상 저 자신보다 슬기를 더 먼저 생각하는 좋은 남편이 되어 행복하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저는 항상 누군가가 꿈이 뭐냐고 물으면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게 
내 꿈이라고 대답했었는데 슬기를 만나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슬기를 처음 만난 날 생각했습니다 "아, 나는 이 여자를 만나려고 그토록 열심히 살았구나." 라는 걸요.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리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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