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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오취리, 박은혜 성희롱 동조 논란+최여진도 재조명→결국 SNS 폭파

쫌아는 2020. 8. 2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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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오취리, 박은혜 성희롱 동조 논란+최여진도 재조명→결국 SNS 폭파

 


분장을 한 한국 고등학생의 블랙 페이스를 비판하며 인종차별 논란을 유발한 
샘 오취리가 이번엔 성희롱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샘 오취리는 자신의 SNS을 비공개로 돌렸다가 결국 삭제했다. 

스스로 계정을 폭파한 것.

 

 


25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샘 오취리의 지난 
SNS 발언이 뒤늦게 성희롱으로 논란이 일자 
그가 출연 중인 '대한외국인' 프로그램의 하차 압박 또한 거세다. 
제작진은 묵묵부답이었던 지난 
인종차별 논란과 달리 "논란을 확인중"이라며 성희롱 논란에 당황했다.

 


지난해 3월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나, 우리가 오렌지 카라멜"이라는 글과 함께 
배우 박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오렌지색 의상을 입고 다정한 분위기를 풍겼다. 
해당 게시물에 한 외국 네티즌이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석하면 "흑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은 다른 인종의 남성과 관계하기 힘들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 
이 글에 샘 오취리는 "Preach"라는 댓글을 달았다. 
샘 오취리가 쓴 'Preach'는 사전적 의미로는 '설교하다'지만 '동의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이에 샘 오취리가 맥락상 성희롱으로 볼 수 있는 네티즌의 발언에 동조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박은혜와는 프로그램을 같이 한 동료 사이인데 
어떻게 모르는 외국인의 성희롱에 동조할 수 있나" 
"박은혜는 미혼여성도 아닌 쌍둥이 엄마다. 
한국 여성을 아래로 보지 않았다면 있을수도 없는 처사" 
"인종차별은 안되고 성희롱은 된다?" 등의 반응으로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2014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함께 출연한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의 몸매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모습은 '인종차별' 발언 논란 이후 재조명 받았다. 
당시 샘 오취리는 최여진에 "정말 예쁘시다"고 호감을 드러냈고, 
보다못한 MC규현은 "너무 위아래로 훑지는 말라"고 충고했다. 
이에 샘 오취리는 "가나에서는 몸부터 본다"고 당당하게 말하며 계속 훑어봤다. 
최여진은 긴 시간 쳐다보는 샘 오취리에게 "너무 위아래로 훑어보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고향 가나와의 문화 차이를 방송에서 재미있게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시청자가 봤을 때 우리 시각에서 그의 행동이 여성 성희롱으로 보여 불편했다면, 
샘 오취리가 검은색 분장을 인종차별의 블랙 페이스로 느껴 기분 나빴던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최근 샘 오취리는 의정부고 학생들이 졸업사진을 위해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것에 대해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말아달라. 문화를 따라하는 건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되냐"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관짝소년단'은 아프리카 가나의 독특한 장례문화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일종의 밈(meme)이다. 
샘 오취리의 글에 네티즌들은 "기분 나쁠 만한 행동이다"라는 의견과 
"우리 나라에 흑인 인종차별 정서가 있나? 전혀 의도가 없었다"는 
의견으로 나뉘어져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저격 과정에서 샘 오취리는 K팝의 비하인드, 
가십 등을 의미하는 '#teakpop'을 해시태그로 달고, 
한글과 영문의 뉘앙스를 다르게 해 비난을 받았다. 
또한 과거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스스로는 의도치 않은 
동양인 비하 포즈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내로남불 비판까지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샘 오취리는 결국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샘 오취리는 "teakpop 뜻은 몰랐으며 아이들의 초상권을 쓴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블랙페이스의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가 생소하다"며 
"이 때문에 많은 논쟁이 있었고 다들 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이 많았다"며 
한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전했다.

인종차별과 성희롱 등 연이은 논란에 샘 오취리는 결국 자신의 SNS 계정을 스스로 폭파했다. 
그가 출연 중인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측은 거센 하차 여론에 "논란을 확인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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