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던 김광현의 선발 데뷔전. 한국 투수가 선발로 나온 것은 김광현이 9번째로, 앞선 8명의 데뷔전 평균자책점은 도합 7.15였다. 첫 타자 브라이언트를 유격수 팝플로 처리한 김광현은 볼넷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 두 명을 뒀다. 그러자 콘트레라스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이안 햅을 상대.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삼진 땅볼). 1회 큰 위기를 넘긴 김광현은 2회를 3자범퇴로 끝냈다. 첫 7타자가 범타로 물러난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파울러의 홈런으로 김광현에게 득점지원을 안겨줬다(1-0). 김광현은 브라이언트(안타)와 리조(볼넷)를 내보내면서 다시 위기에 봉착. 이번에는 바에스를 병살타, 콘트레라스를 1루수 라이너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은 4회 선두타자 이안 햅에게 홈런을 허용. 그러나..